자동차 블랙박스 직접 달아보기(해치백 후방카메라 연결 방법, 아이나비 V300 셀프 설치 후기, i30)

 

가족 차량 중에 블랙박스가 망가져서 새로 사게 됐는데 직접 설치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선 정리 말고는 별로 어려울게 없겠지 하고 일단 주문한 '아이나비 블랙박스 V300' 모델. 차량은 i30 모델입니다. (주문할 때 까지만 해도 해치백 도어 후방 카메라 난이도가 높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 상품 스펙과 매뉴얼 다운로드 링크(아이나비 홈페이지 V300 페이지 / 매뉴얼은 링크된 페이지 최하단에 있습니다.)

아이나비 - 내비게이션도 블랙박스도 역시 아이나비

 

▼ 약 10만원 대 초반 가격으로 인터넷에서 구매. 1280*720 해상도 / 2채널 / 16gb 블랙박스. 나온지 좀 된 모델이고 풀HD가 아니긴 하지만 가격에 비하면 정말 알찬 구성의 제품입니다. (충격감지, 모션감지, 자동 주차모드 전환, 설정된 전압 이하일 경우 자동 전원 차단 기능 등이 있네요)

 

제품을 설치하려고 미리 인터넷을 뒤져보니, 가장 어려운건 상시전원 연결 부분이었습니다. 이것도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금방 원리를 알게됐지만, 차량에 관해 전혀 몰랐던 나로서는 처음에 조금 당황한 부분...

 

 

상시전원 케이블을 찍어놓질 못했는데, 케이블 가닥이 3개로 되어있습니다.

 

- 접지선 : 끝 부분이 갈고리 모양으로 되어있다.

- Battery : 상시전원 연결 선

- ACC : 차에 시동걸렸을 때만 전기가 들어오는 선

 

이 세가지를 차량 퓨즈에 조합해서 전원 관리를 해줘야 한다.

 

 

▼ i30(아이써티) 2008년식의 퓨즈박스 위치. 운전석 좌측에 FUSE라고 적혀있다.

 

 

* 설치하기 전에 일자드라이버, 십자드라이버, 플라이어(퓨즈 뽑고 넣기용), 6각 렌치 작은것(접지선 연결용), 자(선정리용), 옷걸이와 테이프(후방카메라 선정리용) 등등 준비해놓으시면 편합니다.

 

 

▼ 퓨즈박스 뚜껑과 패널을 뜯어낸 모습. 일자드라이버를 넣고 당기면 쉽게 빠진다.

(퓨즈 뚜껑만 열어도 되지만, 선정리를 해야하니 다 뜯었네요.)

 

▼ 퓨즈들의 모양... 아... 이걸 어쩌지...

 

▼ 퓨즈박스 뚜껑에 뭐가 어떤 전원의 퓨즈인지 친절하게 적혀있다. 휴우... ㅋㅋ

 

 

▼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 Battery 케이블 : 정지등 퓨즈의 (-)극에 연결했다.(상시전원)

- ACC 케이블 : 시가라이터 퓨즈의 (-)극에 연결했다.(시동후 들어오는 전원)

- 접지선 : 퓨즈박스 근처 금속성 차체 프레임에 연결된 볼트에 체결했다.

 

 

* (-)극을 구분하는 방법. 퓨즈를 분리하면 두 개의 연결 극이 나오는데, 접지선을 먼저 연결한 상태에서, Battery와 ACC 케이블을 합친 선을 한쪽에 넣어보면서 전원이 들어오는 쪽이 (+), 안들어오는 쪽이 (-)가 된다.

 

* 플라이어로 퓨즈를 잡아 빼고 (-)극에 선을 밀어넣고 퓨즈를 다시 끼워줍니다. 나중에 과전류로 퓨즈가 끊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겠죠? (추가. 케이블의 피복을 좀 여유있게 벗기고 구리선 다발을 꼬아준뒤 퓨즈에 두어바퀴 감아서 밀어넣어줍니다. 이렇게 해야 확실하게 연결되는것 같아요.)

 

* 선을 제가 한 방법으로 연결하면, 블랙박스가 시동을 걸었을 때와, 시동이 꺼졌을 때 스스로 전압의 종류(?)를 판단해서 자동 주차모드로 전환이 되는것 같습니다. 주차녹화를 원하지 않을때는 블랙박스를 꺼두면 되니 따로 방전될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주차녹화가 없으면 블박 산 의미가 없으니...)

 

 

 

선을 정리하기 전에 전후방 카메라가 잘 연결되었는지 테스트 하고, 후방 카메라 방향까지 체크를 완료했습니다. 이제 가장 오래걸리는 선 정리 작업이 남았네요. 전방 카메라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구석으로 슥슥 밀어넣으면서 정리하면 됩니다. 후방 카메라 선 역시 좌측 상단 구석으로 밀어넣으면서 뒤까지 가줍니다.

 

그런데!!!

 

i30이 해치백이라서 선 정리에 난관 봉착!!!

 

 

▼ 아래 사진 중앙에 보이는 고부 연결 보호대를 분리해내고, 아래쪽 천장으로 정리된 선을 넣어주고 고무 보호대를 통과해줍니다. 그 다음이 문젠데 유리창 근처까지 선을 뽑아주려면 저 구멍 안으로 빼서 뽑아내야 하는데... (위쪽 화살표 부분은 플라스틱 프레임이 덮여있는데 역시 이것도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당겨주면 아주 쉽게 분리됩니다.

 

▼ 화살표 표시한 양쪽으로 옷걸이를 넣고, 케이블 끝을 테잎으로 말아서 뽑아내는 방식으로 선을 뽑아냈습니다. 글로는 대강 적었는데 좀 오래걸리고 부품도 조금 상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지저분한 선 보는것보단 훨 낫네요. (사진은 옷걸이만 통과한 상태이고 후방카메라 케이블을 빼내기 전입니다.)

 

▼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는데, 선 정리하고 후방 카메라를 달아준 모습입니다. 춥네요 ㅎㅎ

 

▼ 전방카메라 설치 모습. 양쪽 다 깔끔하게 마무리 됐습니다. 야호~!

 

차량에 문외한인 저도 몇 번 검색을 해보고 쉽게 설치를 했습니다. 퓨즈의 극을 알아내는 것이나 선정리가 오래걸려서 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미리 인터넷에서 알아본 다른 분들의 i30 모델과 여러가지가 달라서 이기 때문이기도...)

 

제품이 저렴해서 그런지 몰라도 간단 설명서만 있고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더라고요, 홈페이지에서 매뉴얼 꼭 받아서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재밌었던 블랙박스 셀프 설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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