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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둑맞은 집중력] 작가 스스로 3년 동안 조사하고 집필한 것에 감탄하고, 생각보다 거대한 이유가 있음에 놀랐다. 현대 사회에서 몰입감 있게 살아남기

퍼니파니 2024. 11. 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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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요한 하리 지음 ❘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읽는데 오래걸렸다. 집중력과 몰입을 잊었다고 생각하던 중에 제목이 눈에 띄어 사두었던 책인데 조금씩 나눠 읽었다. 집중력의 붕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푹 빠져서 읽지는 못 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런 나의 집중력을 다시 돌아볼 여러가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준 대단히 좋은 책이었다. 후반부에 가서 어린이들의 ADHD가 증가한 것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들의 견해에 대한 이야기 부분에서 많이 몰입하며 읽었던 것 같다.

 

초반에는 SNS와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스스로의 집중력과 몰입 부족에 대한 자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본인부터 그런것을 느끼고 고립된 곳으로 가서 집중력을 회복해보려는 시도를 한다. 책은 3년에 걸쳐 여러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며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그 동안 만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우리가 생각지 못 한 거대한 집중력 도둑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때로는 조심스러워 하기도 하고, 어린아이들의 자립심과 거대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도 담고있다.

 

건강하거나 해로운 다양한 음식 섭취에 관한 이야기와 신체 활동에 관한 부분은 정말 우리 인류가 아주 오랜기간 활동해온 자연스런 습관을 공장식 노동과 교육으로 옭아매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다양한 예술 작품에서 현대에 표준화 획일화된 교육을 비판하곤 하는데 그 이유의 핵심을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기도 했다.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면 그 시작이 좋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빠진 제목이라고 생각되는 우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작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변해버린 자유성 상실의 교육 시스템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산업적 성장에서의 폐해다.  현대에서 정의하는 사업의 성장은 규모의 확대이다. 산업의 성장이라는 것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기존 시장의 소비자의 소비를 더 부추기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현재는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고 수면을 갉아먹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그런 집중력 도둑들에 맞서 일 시간과 아이들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에는 많은 공감이 가기도 했다. 개인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경험들을 나누어 준것도 좋았다. 수면 시간을 8시간 규칙적으로 잔다든지 좋은 음식을 먹고 유산소 운동으로 뇌의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든지. 일반적인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작가의 고민이 담기고 경험이 들어있기에 좀 더 와닿는 말들이었다.

 

이런 책들이 참 멋진 책이라는 생각을 한다. 때로는 소설도 재밌지만 이런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어떤 연구와 조사의 결과물로서 논문 같이 딱딱한 내용을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작성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024년 말에 읽는 2023년 베스트셀러 였지만 집중력과 몰입에 대해 고민하는 요즘의 나에게 필요한 책이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 도서 '도둑맞은 집중력' 알라딘 상점 페이지 링크

 

도둑맞은 집중력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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