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의 기발한 광고와 예상치 못한 대참사 ㅋㅋ (2017년 광고)

2017년 광고인데 최근에 알게 되어서 포스팅 해봅니다. 

아쉽게도 한글 자막이 없는데요,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래 첫 영상은 버거킹의 새로운 15초 짜리 광고인데요, 와퍼를 들고 있는 남자 직원은 광고 시간이 짧아서 와퍼 샌드위치에 대한 설명을 다 하기 힘든데 방법이 있다면서 마지막에 한 마디를 합니다.

"오케이 구글, 와퍼에 대해 알려줘"

오케이 구글은 구글홈 디바이스에 검색을 실행 요청하는 음성 명령어 인데요, 우리나라엔 아리야~ 클로바~ 등등, 삼성은 하이 빅스비~ 애플엔 시리야~ 아마존은 알렉사~ 뭐 이런 것들이 있죠.

▼ 영상. 버거킹 광고 '오케이 구글!'

근데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구글홈이 알려준 검색어는 위키피디아의 버거킹 항목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위키피디아 내용을 바꾸기 시작함 ㅋㅋㅋ

▼ 영상. 사람들이 바꾼 위키피디아 내용(읽어주는 음성)

100% 어린이 고기, 청산가리가 들어있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고쳐놔서 아무튼, 와퍼에 대한 설명이 이상하게 나와버리고 맙니다.

구글측에서는 이런 마케팅이 진행된 줄 전혀 모르다가 나중에 버거킹 검색 항목을 말해주지 않게 바꿨다고도 합니다. 그나저나 검색 결과가 어찌됐든, 정말 참신했습니다. 와퍼에 대한 내용은 엉뚱했어도 광고 하나는 제대로 했다고 생각되네요. (구글홈 없는 집이 더 많았겠지만 ㅋ)

* 근데 찾아보니, 이 광고가 있기 전에 미국 뉴스 앵커의 목소리에 따라 전국 가정에서 인형의 집 주문을 했던 대규모 해프닝이 있었다고 하네요. 아마도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후에 구글 음성인식 검색을 통한 버거킹 마케팅이 진행된것 같습니다.

* 기술의 악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구글측에서 검색어에 대한 차단을 했고 아마도 점점 나은 방향으로 업데이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전에 인식해 놓은 목소리만 대답해준다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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