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저도 기사 제목만 보고... 와,,, 옷 때문에 비행기 탑승을 거부 당한다고? 지금이 어느 시댄데 그런 이유로 거부를 하지? 하면서 기사를 보는데...
몸 관리 엄청 잘 하셨고, 자랑하고 싶은 맘은 알겠는데 같이 비행기 옆자리에 앉는다면 매우 부담스러울거 같긴 하네욥...
아래는 기사 내용 일부 캡쳐
아무튼, 저건 좀 심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 무렵 댓글 반응 공감 되는 것들이 있어서 모아봤습니다.
최근에 드는 생각 중에 사회는 보이지 않는 약속들로 이뤄졌다는 생각을 하는데, 어느 정도의 자유가 분명 주어져 있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불편하지 않게 사회가 원활하게 굴러가기 위해서... 디즈니 주토피아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뭐, 저런 자신감 있는 의상은 다른 장소라면 얼마든지 가능한 곳도 있겠죠. 근데 항공기 특성상 모르는 사람과 몇 시간 동안 가까이 붙어 있을 수도 있고, 쓸데 없는 논란이 생기면 항공기 안전에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튼 기장님과 항공기 관계자의 판단이 중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그렇네요.
TPO란 말이 있습니다.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 때)에 맞게 의상을 입는다는 그런 복장 에티켓을 말하는 거죠... 그 말이 왜 있나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생각나는 영상이 있어서 아래 같이 첨부합니다.
최근에 미국 ABC방송 '지미키멜 라이브'에 영상 통화로 출연한 영화 배우 '제이슨 모모아'의 모습인데요, 셔츠를 섹시하게 만든다는 설명이 있긴한데 거침 없이 셔츠를 벗어 다림질을 합니다. 근데 다림질 하는 허리의(?) 모션도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데 이게 더러운게 아니라 유쾌하게 흘러갑니다. 덩달아 잠시 MC(게스트 호스트, 지미 키멜 휴가 가신 듯?)를 맡은 것으로 보이는 배우 '안소니 앤더슨'도 로션 같은걸 웃통 벗고 가슴에 문지르고...(PPL인가?ㅋ) 사실 미국 방송을 가끔 찾아 보는데 이런 것 말고도 섹시한 코드의 유머나 장면들이 상당히 자연스럽게 나와서 놀라울 때가 있습니다. 한국에선 진짜 불가능한 장면인데, 진짜 유쾌하게 풀어간다고 해야되나? ㅎㅎ 배첼러나 베첼러렛 같은 프로그램도 좋아하는데 성별 상관 없이 자연스럽게 성적 매력을 어필하고 키스도 자연스럽게 하고 아무튼 미국 답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코드가 있습니다.
근데 그런 미국에서 옷차림을 저지당했다고 하니 상황에 맞게 얼마나 또 잘 규칙을 만들어 지키는지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공항'이니까 역시 전 연령대, 특히 어린이들도 있었겠구나 싶기도 하고. 개인의 자유를 한없이 존중하는 나라같지만 지킬건 또 칼같이 지키는 이미지라고 해야되나...
글 쓰다 보니까 좀 딴길로 샜나 싶기도 한데, 자유와 배려라는 코드 안에서 요즘 불편충이라는 예민한 사람도 많고 한편으로는 그런 것도 생각하면서 배려해야 된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는 뭔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선? 기준? 그런게 정립이 잘 안 된 것 같다. 국민의 공감대가 조사가 잘 안 된 그런 느낌? 큰 소리 내는 사람들이 있으면 일단 쉬쉬하게 되는 분위기?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불편한 그런 것들에 대한 공론화와 이슈되고 토론되는 분위기가 더 나은 세상이 되는 과정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아무튼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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