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개봉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때문인지 아이맥스 영화와 관련된 정보가 눈에 들어오는 요즘입니다. 국내에서는 용산CGV의 IMAX관이 좋다고 하는데 아이맥스로 꼭 봐야한다는 분들 얘기를 듣다 보면 이해가 잘 안됐는데, 필름 사이즈를 보니까 확 와닿습니다.
먼저,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실제 영사실에서 근무하시는 분께서 바디캠을 달고 아이맥스 영화를 상영하기 전 어떤게 준비를 하는지 다 담고 있습니다. 약 8분간의 영상인데 필름 자체가 크기 때문에 영화 필름의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특히 장편 영화가 아닌 것 같은 아쿠아리움에서의 상영 같은데 오펜하이머 같은 두 시간 짜리 영화의 경우에는 필름 양이 더 많을 듯 해보입니다. 필름을 걸어야 하는 구간이 엄청 많아서 한 군데라도 오차나 유격이 생기면 다 꼬여버릴 것만 같은데요 촬영하신 분도 수차례 돌아보면서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영상. 아이맥스 영화 상영 준비 과정 모습
(유튜브 Yves Leibowitz)
일반 필름과 아이맥스용 필름의 크기를 비교한 이미지도 첨부합니다.
아이맥스 영화로 꼭 봐야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호들갑을 떤다고 사람들이 뭐라뭐라 하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보는 영화인 35mm 필름과 비교했을때 화질 차이나 화각 차이가 심하게 다를 것 같아 체함이 확 됩니다. 화면이 큰 만큼 더 큰 필름을 사용해서 화질의 확보도 확실히 되는 것이죠. 호불호와 취미의 영역이지만 더 멋진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를 오롯이 느끼기 위해선 아이맥스 관람이 좋을 것 같아보이긴 하네요. 사실 시대가 지나면서 아이맥스도 디지털 레이저 상영관 그런걸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데, 필름 상영이 뭔가 로망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70mm 필름 자체를 스캔해서 상영하는 건 그 나름대로 장점이 많아보이긴 하지만요.
▼ 아이맥스 포맷을 설명해주는 놀란 감독(자막 켜고 보세요)
중간에 촬영한 70mm 필름 설명해주시는 걸 보면 70mm 와이드스크린과 아이맥스 버전을 함께 섞어서 사용한 것 같아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촬영하신 분은 놀란 감독님과 영화 일부 장면을 미리 아이맥스 버전으로 관람하셨다는데 부럽습니다.
▼ 극장 상영, IMAX 촬영과 관련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뷰 모음
▼영화 '오펜하이머' 예고편
예전에 디즈니플러스 구독할 때 어벤져스 시리즈를 보면 아이맥스용 촬영버전으로 화면 위아래가 더 보이는 그런 버전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냥 볼때야 모르고 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보는데 알고나니까 일반 버전으로 보면 영상을 놓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ㅎ
▼영상. 아이맥스 관람을 좋아하는 '배성재' 아나운서에게 뭐라 하는 '침착맨' ㅋㅋ
유튜브를 보면서 새삼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평소라면 전혀 알 수 없을 아이맥스 영사실에서의 준비 과정을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아이맥스 영사실에서 촬영된 영상은 4년 전 업로드 되었고 조회수 276만 회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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