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수술 도중 '아리랑' 연주한 환자 (신기한 영상)

* 수술 장면이 들어있는 학술 영상으로 원치 않으시면 재생하지 마세요.

▼ 영상. 섹소폰 연주자의 뇌종양 제거 수술 과정 [아리랑 연주]

* 5분 경 부터 수술도중 아리랑 연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동으로 그부분부터 재생되도록 설정해두었습니다. 수술 전에 미리 연습하는 장면도 있는데 전체 영상을 보시려면 CC자막을 켜시고 자동번역 한국어 설정을 해서 보세요. (유튜브 UR Medicine 채널 영상 공유)

완전한 한국어는 없는 영상입니다. 하지만 영어 CC자막이 있어서 유튜브의 자동 번역 기능을 통해 어느 정도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내용을 제 나름대로 요약한 것입니다.

▼ 수술 당사자 댄 파비오 씨 모습

섹소폰 연주를 전문으로 하는 음악가이자 교사인 '댄 파비오' 씨가 뇌종양에 걸렸습니다. 그에게 음악은 삶 그 자체였는데, 뇌종양 제거 수술 때문에 음악적 능력이 없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의사들은 고민 끝에 그의 음악적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뇌종양을 제거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모으게 되었고, 음악 인지능력 관련 전문가의 조언과 MRI를 통한 뇌의 음악 인지 영역 확인의 반복을 통해 그의 뇌에서 음악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을 알아내고자 했습니다.

수술 과정 역시 쉽지 않았는데, 수술하는 동안 그의 뇌가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도 환자는 깨어서 뇌의 자극이 가는 곳이 바뀔 때 마다 미리 녹음된 멜로디를 따라 부르는 방식으로 수술이 환자의 음악적 능력에 영향을 받는지 안 받는지 체크하면서 종양을 제거했습니다. (환자가 수술 후 보는 영상 장면을 통해서 자신이 틀린 음을 흥얼거리고 있는 순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는 자신의 주 악기인 섹소폰 연주를 하는 것으로 뇌 기능의 무사함을 확인하고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그 연주곡이 한국의 '아리랑' 이었습니다. 영상에서는 무슨 이유로 아리랑을 연주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아리랑이 나오는줄 모르고 본 영상이었는데 인상깊어서 제 나름대로 공유 포스팅을 해봅니다.

▼ 수술중 아리랑 연주하는 부분 갈무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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