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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이슈라는 🐸'개구리화 현상'이 뭔지? 뜻 유래, 원인 등 알아봤어요

퍼니파니 2023. 6.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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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지 '개구리화 현상?' 짐작도 안 됐는데 듣고 나니까 아~ 하고 조금 공감하게 되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개구리화 현상> 이란?

자신이 짝사랑 하는 누군가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줬을때 오히려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현상

 

원인은 대체로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짝사랑의 상대가 대단히 멋진 선택만을 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부족한 자신을 선뜻 좋아해준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발견했던 매력들이 사라지는 것이죠.

 

 

'네가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나 같은 걸 좋아하는 걸 보니 별거 없구나...'

 

 

이런 느낌???

 

근데 이걸 왜 하필 '개구리'라고 표현한 걸까요? 정확한 유래라고 할 수는 없는데 가장 유력한 것은... 일본어로 '개구리'가 'カエル(카에루)'인데, 같은 발음 다른 단어인 동음이의어 '帰る(카에루)' 혹은 '返る(카에루)'의 뜻이 '돌아가다'이기 때문에 그런 팍 식어버리고 과거로 돌아가버린 감정을 표현한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흠... 그렇다면 이런 감정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연애 감정에 기반한 신조어이다보니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의견이 있네요.

 

발달심리학자 애인스워드의 영아기 애착형성 유형 중 '회피형'에 속하기 때문이라는 가설도 있습니다. 이 유형은 부모와의 관계에 있어서 감정 표현을 할 수록 배척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연애에 있어서 자존감의 부족 때문에 그 관계를 도피하고자 하는 방식으로 '회피'하면서 자신을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개굴~

 

사랑 받는 것 자체가 어색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연애 경험이 적을 수록 오글거리는 연애 감정에 거부감을 느껴서 썸 자체를 시작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간질간질한 썸의 감정만 좋아하는 경우도 있어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한다거나, 개구리화 현상 처럼 마치 사냥감을 손에 넣자 감정이 팍 식어버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네요. 짝사랑은 부족한 정보로인해 단편적이고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구리화 현상이 꼭 연애 감정 뿐만 아니라 덕질이나 대인 관계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장하면서 겪는 과정이 아닐까 싶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면서 실망도 해보고, 신뢰도 쌓아보고 하다보면 나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이 자라게 되고 이런 현상이 없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국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었겠지만 구체적인 단어가 없었는데 일본에서 '개구리화 현상'이라는 말이 생겨서 딱 짚어 말할 수 있게 돼서 오히려 명확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아래는 일본에 거주하시는 유튜버 민조앵 님이 설명해주시는 '개구리화 현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화장하면서 얘기해주시는 게 친근하네용. 영상이 벌써 2021년 11월 업로드 인데 우리나라엔 요즘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영상. 개구리화 현상을 설명하는 유튜버 민조앵 님

 

콘텐츠 제공 [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