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시니어 이어'라는 영화를 봤는데 마지막 부분에 다같이 즐거운... 마치 인도 발리우드 영화 같은 엔딩 장면이 끝나고, 흥이 가라앉지 않았을 때, 출연 배우들 소개하는 장면에서 나오던 노래입니다. '세라비~'하는 말은 '그것이 인생이다'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영화와 잘 어울리는 곡이었던 것 같아요. 뮤비를 보셔도 그렇지만 y2k느낌 낭낭한 흥겨운 곡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아일리쉬 포크 음악? 풍의 점프하면서 춤추는 동작이랑 파이프 음색이 신선하네요ㅎ
▼뮤직비디오. B*Witched 'C'est la vie'
▼무대 공연 모습
▼음원 버전으로 듣기
개인적으로 영화 봤던 기록을 남기려고 왓챠피디아를 쓰고 있는데, '시니어 이어'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고요. 왓챠피디아에 남겨진 영화평은 좀 극단적인게 많아서(?) 거르는 편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거든요. 사고를 당한 치어리더가 20년 만에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서 마치 타임워프한 느낌으로 혼자 y2k에서 살고 있는데, 현실의 10대들과 부딪히면서 친구들과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진지한 연출의 영화는 아니고 가볍게 쓱쓱 진행하는 코미디+성장+하이틴+추억팔이 영화입니다. 남들은 속물 처럼 생각하는 프롬 퀸에 대한 집착도 자기에겐 중요한 이유였음을 소개하는 부분도 좋았어요. 소중한게 무엇인지, 친구란 어떤 존재일지 생각하면서 성장하는 영화 느낌이라, 하이틴 영화도 시대에 맞게 변해가고 있구나 하는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예고편 영상. 영화 '시니어 이어(2022)'
(CC 한글자막을 켜고 보세요)
넷플릭스에서 지원해서 만든 영화들 중에 인상 찌푸려지는 영화들도 많은데 이 영화는 가벼운 하이틴 코미디 영화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냥 하이틴 영화라고 하기에는 추억에 빠질 성인 시청자들을 위한 영화이기도 한 것 같아요. 20년 전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그럴땐 주인공 패션이나 그런것도 요즘 유행하는 y2k스타일로 많이 나와서 재밌었어요. 나오는 음악들도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켈리 클락슨이라든지 익숙한 곡들이 나와 반가웠네요. 인스타에서 불레따리 라는 분의 y2k 콘텐츠를 재밌게 보고있는데 그분도 이 영화 재밌어하시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ㅋ 20년간 식물인간이었다가 깨어났다는 설정이, 예전 추억은 그대로이고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제2, 제3의 스테파니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 같아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아무튼 흥겨운 음악 들으시면서 8월의 마지막 화요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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