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떡이랑 어묵 이런거 다 따로 사서 얼려놓았다가 떡볶이를 해 먹곤 했는데, 매번 맛도 달라지고 그래서 한 동안 안해먹었다. 그런데 마트에서 세일해서 사본 포장 떢볶이 밀키트?들이 꽤 괜찮게 나오길래, 요즘은 그냥 가리지 않고 세일하면 몇 개 사서 냉장고 쟁여뒀다가 먹는편이다. 코로나 핑계인지 모르겠으나 나도 마트 배달을 종종 시키게 되는데, 직접 마트 갔을 때는 못 봤던 세일 정보를 웹에서는 잘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 마트를 직접 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는 듯? 아무튼 오늘은 오뚜기걸로!
집에 있는 작은 프라이팬에 떡을 꺼내고, 뭉친거 떼어준 다음 살짝 헹궈주고 물을 자작자작... 떡은 귀여운 크기인데 밀떡같이 생겼지만 봉투를 보니 쌀가루 99% 쌀떡. 오히려 좋아. 올리고 기본 소스들을 부어본다. 떡볶이 끓여먹어 보면서 깨달은 것 하나... 물은 정말 자작자작 정도로 적게 넣어줘야 맛있게 된다는 점. 물이 많아지면 졸인다고 더 끓이다가 다 불어터지는 불상사가... 특히 어묵을 넣으면 물 조절이 정말 필수. 생각보다 물은 더 적게 넣기!
기본 재료만 넣으면 휑~ 해 보여서, 미리 삶아두었던 계란 하나와, 냉동파도 한 줌 추가해주고, 어묵도 한 장 슥슥 잘라서 넣넣는다. 어묵은 사각 어묵을 냉동실에 보관하는데, 이게 얇아서 물에 살짝 헹궈주면 금방 해동돼서 좋다. 냉동실은 마법의 창고...
끓이는 동안 같이 사두었던 김말이도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준다... 떡볶이 살 때 생각나서 같이 샀는데 2봉 묶음 세일해서 이것도 싸게 쟁여두었다. 다른 튀김이 없어서 아쉽지만 김말이만 있어도 훨씬 분식 먹는 분위기가 산다.
냉장고를 보니 피자치즈가 남아있다. 모짜렐라 치즈든 체다 치즈든 치즈는 떡볶이에 올려주면 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늘 칼로리 폭발하는데 뭐... 다음 끼니를 좀 적게 먹는 것으로...
참고로 예전에 홍콩반점을 자주 시켜먹었었는데, 얇게 슬라이스 된 단무지가 너무 식감이 좋아서 이걸 파는데가 없나 찾아봤는데 그때는 없었다. 그래서 배달 시키면서 여러개 주문하곤 해서 먹었었다. 그런데 요즘 보니까 마트에 이 단무지가 있어서 PB상품이랑 브랜드로 나온 얇은 단무지를 여러 개 사가지고 먹고 있는데 진짜 좋다. 단무지를 그냥 먹거나 무쳐 먹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요렇게 얇은 단무지가 나온게 정말 마음에 든다. 오늘도 떡볶이랑 먹는다고 꺼냄.
이 떡볶이는 먹을때는 전혀 맵지 않고, 떡이 작아서 한 입에 하나씩 오물오물 먹기 편하다. 아마도 떡볶이라서 그런지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게 나온 것인듯? 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먹고 나서 치울 때 살짝 매운 정도이다. 이거 전에 다른거 세일할때 먹었던 제품은 좀 짠맛이 강했는데 요건 좀 달달한 맛. 국물을 좀 남겨도 괜찮을 듯. 제목이 국물떡볶이인데 나는 너무 졸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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