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아는 어르신을 찾아뵈었는데, 만물 백화점 같은 수입용품 판매점을 운영하고 계셔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사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담았던 립밤을 보니 겨울이 시작됐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주 예전에는 립밤 하나 사서 진짜 몇 년 쓰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언젠가 오래된 걸 쓰면 안 된다고 하는 뉴스도 보고, 오래된 립밤 발랐다가 입술이 간질간질 해서 버렸던 기억이 나서 거의 매년 새로 몇 개 사는 편입니다. 손이 닿는 곳에 하나씩 두면 까먹지 않고 잘 바르게 되더라고요.
수입제품이라 뒤에 영어가 잔뜩. 가격은 3천원. 쿠팡 같은델 보면 보통 2~3천원 정도 하는 것 같고,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 립밤들은 땡처리 같은건지 무료배송에 3개 7천원 그렇게 파는 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 사온 립밤 뜯기 전에 작년에 쓰던 립밤이 로션 옆에 세워져 있어서, 생각 난 김에 버리기로 합니다.
작년에 제 입술을 책임지던 뉴트로지나 립밤 바이바이...
매년 거의 다른 브랜드 제품을 쓰곤 하는데, 무향의 제품을 좋아해서 뉴트로지나 립 모이스쳐라이저 이 제품도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전에는 니베아 포맨 제품이 냄새 없어서 좋았던 것 같고.
아무튼 이번에 사본 챕스틱은 색이 검어서 남성용 제품인가 싶어서 사봤는데, 그런 건 아니고 제가 산 건 클래식 오리지널이라 약간의 향이 있고, 남성용 제품은 따로 있더라고요.
뚜껑도 포장으로 봉인되어있는데 비틀어 돌리면 잘 분리되어 떨어져나갑니다.
내용물 스틱은 약간 핑크빛이 도는 고체 타입인데 입술에 바르면 상당히 무르게 잘 발립니다. 살살 발라야겠어요.
향은 이게 무슨 과일향 그런게 아니라 무향일 줄 알았는데, 챕스틱 특유의 향이 연하게 들어있습니다. 바르고 좀 지나면 날아가는 것 같은데, 약간 멘톨이랑 바세린 냄새 비슷한 그런 향이 아주 약하게 들어있습니다. 무향을 좋아하지만, 이것도 크게 거부감은 없어서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름 클래식 오리지널이라는 이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뭐... 사람들이 많이 산, 검증된 느낌과 향이겠지' 하면서 믿고 쓰게 됩니다.
겉은 검정, 속은 핑크... 이거 완전 블랙핑크?!
확실히 바깥 온도가 확 떨어지니까 집에 있는 습도계도 숫자가 확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입술이 갈라져서 아프기 전에 사길 잘 했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챕스틱 향 종류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성용 제품 모양은 M이라고 크게 박혀있네요. 올 겨울도 열심히 발라서 입술 갈라지지 않게 관리 해야겠습니다. 손톱이나 입술 같이 작은 부분을 평소에 잘 관리해야 사람이 좀 멀끔해 보이는 것 같아요. 입술 트면 진짜 매운것도 못 먹고, 따갑고 ㅎㅎ 다들 보습 잘 하는 보송보송한 겨울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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