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에 진심인 가족들 덕분에 처음 갔던 마이펫페어 행사에서 많은 샘플 사료와 용품들을 쟁여왔어요. 이번편에서는 집에서 두근이와 함께 풀어봅니다. 그런데 뭔가 순서를 정하는게 어려워서 두근이에게 프린트된 업체이름을 선택하게 했는데 주르륵 선택해서 받아 적느라 애먹었네요. 사진에 나온 상품들 다 알고 계신가요? 반려견 처음 키우면서 아직도 모르는 좋은 아이템들이 많구나 느낍니다. 아래 영상에서 한 번 확인해보세요~
▼ 영상. 펫페어 샘플 13종 리뷰편
마이펫페어에 미리 무료로 사전등록까지 하고, 오픈런 상품도 뭔가 푸짐해보여서 일찍 갔는데... 반려견과 보호자님들 왜 그리 부지런들 하시던지, 100등에 들지 못해서 원하는 상품은 받지 못하고, 대신 댕댕이용 물티슈를 받아왔어요. 다음엔 저도 100등 안에 들어봐야겠습니다 :)
[순둥이와 댕댕이 물티슈(반려견용 중성 물티슈)]
그 동안 산책 다녀오고 임시로 일반적인 사람 물티슈를 사용하곤 했었는데, 그게 강아지 피부에 안 좋은 거였더라고요... 행사 다녀와서 인터넷으로 더 찾아보니까 강아지가 중성 피부인데, 사람용 일반 물티슈가 약산성이라 마치 아기 피부에 식초를 바르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하더라고요. 반려견들 보면 발사탕이라고 발 가렵거나 붉게 발진이 나서 물고 핥고 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물티슈 때문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보였습니다. 순둥이와 댕댕이 물티슈는 약간 도톰하면서 수분 보충 화장품 같은 보들보들 매끈매끈한 느낌을 줘요. 생분해 원단이라고 하던데 여러면에서 신경쓴 제품 같았습니다. 안에 든 리트머스 시험지 덕분에 직접 실험해보면서 유익한 사실을 알게됐네요.
[누터스 가든] 사료 샘플
몇 개의 사료 샘플과 츄르를 받아왔는데요, 치킨앤대구 기능성 사료 샘플을 두근이가 잘 먹었어요. 관절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라인업이 3가지 정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존에 먹던 두근이 사료는 비슷한 견종 보호자들이 먹는다는 사료 검색해보고 급여하기 시작한 거였는데, 요즘 예전만큼 신나게(?) 먹질 않아서 여러가지 사료를 먹여보고 기호성을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료는 급여해보면서 몸이나 배변의 반응을 살펴봐야해서 선뜻 바꾸기 어려운데 샘플로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고강탈(고양이 강아지 탈취제)] 냄새 제거 스프레이
고강탈 부스에서는 SNS공유 같은 참여를 안 했는데도 그냥 스프레이를 주셨어요. 설명도 엄청 열심히 해주셨는데 독한 냄새의 까나리 액젓 뿌린 자국에 고강탈 스프레이를 뿌리고 닦아주니까 냄새가 없어지더라고요. 인기 많은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납득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집에 있던 두근이가 물고 가지고 놀던 애착 인형...(푸우 미안...)에 뿌려주었는데 확실히 다리쪽은 냄새가 사라졌는데, 머리는 조금 더 뿌리고 말려봐야 될 것 같아요. 사장님이 바닥 같은 곳에는 발자국 같은 곳에서 냄새나기 때문에 뿌리고 닦아서 냄새를 지워줘야 된다고 했거든요, 인형은 뿌리기만 하고 닦아내기가 어려워서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성능 자체는 굉장히 좋아보였어요. 냄새가 지워지는데 무독성이라는 것도 신기해요.
[위그힐] (닥터수 위시솔루션 삼푸 앤 컨디셔너 제너럴)
이건 여행용 사이즈로 나온 제품인데 인터넷으로 더 찾아보니까 3천원 대의 상품을 그대로 증정해주신 거였더라고요. 향기가 진한 라벤더 샴푸향이라 사람 같은 느낌이 진하게 납니다. 위에서 물티슈 볼 때도 느꼈지만 강아지 목욕 용품이 사람용 제품과 산도(ph)가 다르기 때문에 꼭 맞춰서 써줘야 될 것 같아요. 특히 이 제품에 한의사 출신 사장님이 참여하셔서 육미지황 등 한약재가 들어간 모양입니다. 피부와 모발 관리에 도움이 된대요.
[S클래스펫] 관절앤 기능성 개껌
개껌인데 관절관련 영양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라고 해요. 모양이 특이하죠? 치석 제거에 도움이 되는 형태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두근이가 먹으니까 사각사각 조각나면서 한참 씹더라고요. 제품 자체에도 기공? 구멍? 그런게 많아서 이빨에 많이 접촉이 되는 느낌입니다. 관절은 아직 두근이가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글루코사민 같은 성분이 들어있었어요. 글루코사민이 검색을 해보니까 예전에 관절에 도움이 안 된다는 뉴스가 있더라고요 근데 또 더 찾아보니까 중증 관절염 환자에게는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해요. 도움이 되긴 되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노견이 되어도 건강했으면 하는 맘이 다들 있잖아요. 기왕 간식 먹일거면 기능성 제품 먹여보는 것도 좋은 선택 같습니다.
[카로멀] 프리미엄 반려견 수제 간식
여기 좀 고급진 간식과 밀을 파는 곳이었는데요, 휴먼그레이드 다들 말하지만 여기가 진짜 휴먼그레이드 같다고 느꼈습니다. 두근이 반응도 정말 좋았고요. 제가 받아온 샘플은 닭 안심을 익혀서 레토르트화 해 놓은 제품이었는데 방부제나 첨가물이 없는데 자체 기술로 상온에서 1년간 보관이 가능하다고 했어요. 밖에서 가지고 다니다가 급여하기에도 편리해 보였고, 원물 자체를 조리한 제품이다보니까 눈에 보이는 고기 덩어리가 진짜 맛있게 느껴집니다. 설명해주신 직원분께서 국물도 맛있게끔 만들었다고 하시던데 두근이가 정말 그릇을 싹싹 핥아먹었어요.
[아띠지기 x 일양약품] 눈 건강 영양제
사실, 이 제품을 찾아보니까 설명이 많이 필요한 제품이더라고요. 츄르 형태의 눈건강 영양제인데, 아이들 눈물자국이 붉게 나는게 포르피린 이라는 성분이 눈 쪽에서 산화되면서 붉게 침착되는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강 그렇게 이해했어요. 그런데 간에서 해독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눈쪽에 자꾸 그 성분이 쌓에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영양제가 간의 노폐물 배출 기능을 돕는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는 모양이에요. 흰색 털 가진 아이들이 유독 붉은 눈물자국이 도드라져 보일때가 있는데 후기들 보니까 제품이 꽤 도움이 되는 모양이에요. 지금은 두근이가 필요 없는 제품이지만 나중에 두근이나 주변 강아지들에게 증상이 있으면 추천할 만한 제품인 것 같아요.
[블랙우드] 사료 샘플
미국 브랜드의 사료였는데 찾아보니 독특하게 '메기'가 주원료라고 해요. 두근이의 반응은 나쁘진 않았는데, 다 먹긴 먹었는데 조금 천천히 먹었던? 아무튼 여기 부스는 독특하게 천원을 내면 사료 샘플 3봉을 주고, 주사위를 굴리는 게임을 시켜줘요. 운이 좋게 번호를 맞춰서 큰 사료 샘플도 받아왔습니다. 블랙우드 판매 홈페이지에 가니 보호자분들 반응이 괜찮더라고요 여러가지 샘플을 주셨는데, 샘플 중에 강아지가 유독 좋아하는 제품이 하나쯤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사료 적응해보고 반응 보고 찾아가라고 여러가지 주신 것 같아요. 풍성한 샘플에 기분 좋았습니다.
[빌리스벳] 동결건조 큐브 유산균
요거 특이했어요. 소화를 돕는 유산균 제품인데 동결건조 큐브로 되어있습니다. 두근이 같은 중형견은 하루에 20개 정도 먹여도 된다고 해요. 훈련하면서 작은 간식들 저키 같은거 주는데 이걸로 줘도 맛있게 먹으면서 따라하더라고요. 새로운 맛이 좋은건지 이거 자체가 맛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ㅎ 동결건조 제품이라 엄청 가볍고, 가루가 나기 때문에 강하게 잡으면 파사삭... 됩니다. 그것만 주의하면 제품은 좋아보여요.
[포쿠코] 파라바이오틱스 분말 스틱
포쿠코 여기는 펫페어 부스에도 영양제 라인업이 엄청 다양했어요. 보양 츄르 스틱도 있었는데 오늘 너무 많이 먹어서 두근이한테는 나중에 줬고요. 파라바이오틱스라고 처음 들었는데, 프로바이오틱스랑 다르게 활동이 멈춘, 불활성화 상태의 유산균이라고 합니다. 활동이 멈춘 유산균이라 손실 없는 유산균 그대로를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것 같아보이고, 검색해보니까 프로바이오틱스 보다 고농도로 섭취가 가능하다고 해요. 얼핏 생각했을 때는 사균체라서 몸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보이는데 신기합니다. 더 최신 기술인 것 같은데 덕분에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메이드인랩] '달리' 강아지 관절 영양제
제품 이름이 귀엽습니다. 뼈건강 그러니까 관절에 좋은 영양제라서 잘 달리라고 달리 입니다. 눈 건강 영양제도 만드는 업체인데 그건 눈물 모양에 '볼리'라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터마신이라는 원료를 독점으로 넣은 영양제라고 하던데 두근이는 아직 어려서 괜찮지만 소형견 기준 하루에 한알만 먹이면 된다고 해서 부담 없이 급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질문 드렸을때 사장님께서 자신있게 얘기해주셔서 뭔가 믿음이 갔어요.
[찰리탱고] 강아지용 크래커 간식
부스의 색감과 패키지 분위기가 멋지고 예뻤던 업체였는데요, 무선 통신할 때 쓰는 신호 중에 찰리, 탱고 뭐 그런 용어가 있나봅니다. 강아지와 소통을 잘 하고 싶은 뜻으로 업체명을 지었다고 직원분께서 설명해주셨어요. 예쁜 초록색 패키지와 깡통 디자인이 멋있었는데 저는 크래커 형태의 간식을 샘플로 받아왔습니다. 소양(소의 내장 '양' 부위)과 코코넛이 들어간 바삭한 식감의 크래커인데, 소양이 강아지 기호성이 그렇게 좋대요 그래서 제품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두근이가 기다려 시켰는데 기다리지 못 하고 먹었으니 말 다했죠 ㅎ
[라잇띵크펫] 기념품
여기 업체 부스에는 산양유 트릿? 과자 형태의 간식 같은걸 팔고 계셨는데요, 기념품으로는 간식 샘플이 아니라 이걸 주셨어요. 배변봉투 보관함 이었습니다. 제가 이 제품도 업체에서 파시는 건 줄 알고 설명을 부탁드려서 직원 분께서 열심히 배변봉투 디스펜서에 대해 설명 해주셨는데, 업체의 상품이 아니었던것 같아요.(?)ㅎ 산양유 간식은 없어서 두근이한테 못 먹여 봤지만, 유용한 기념품 받은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
펫페어를 처음 간 거라 얼떨떨 하기도 했고, 많은 샘플에 예쁜 반려견들 모습까지 눈 돌아간 날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샘플 받으면서 직원분들이나 사장님께 간단한 설명이나 인터뷰를 요청 드렸었는데, 좋아해주신 분도 계시고 싫어하신 분도 계셨어요. 뭔가 다음엔 저도 좀 신뢰감이 가도록(?) 준비를 해서 다녀오도록 해야겠습니다ㅎㅎ 촬영에 협조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펫페어도 기대해보며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두근이가 리뷰했으면 하는 장소나 상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반려견과 가족들의 만족을 위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두근. 시베리안 허스키. 230624. ♀
🙏 thestudiodeledathe@gmail.com
▼ 영상. 펫페어 샘플 13종 리뷰편
